2021년 4월 법회안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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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의 삼보하옵고

코로나19 발생 후 두 번째의 봄이 찾아 왔습니다.

아직은 희망을 노래하기에는 이른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지만, 깜깜하고 차가운 날들을 헤치고 실낱같은 희망의 봄이 또다시 희망으로 가는 우리의 삶의 주머니 속으로 왔습니다.

이 봄의 미소가 행복한 사람들은 불행한 이들을, 건강한 사람들은 아픔의 사람들을, 평안한 사람들은 외로운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살펴 주는 미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.

이 세상 만물은 눈에 보이는 세계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에 안 보이는 상태로 존재 합니다.

이를  '공(空)의 세계'라고 합니다

있는 것은 없는 것에 의해 존속되고 앞과 뒤는 서로 뒤따르게 이어갑니다.

밝은 대낮은 어두운 밤이 그 배후에서 받쳐 주기 때문에 있는 것이고, 겨울이 있었기에 따뜻환 봄을 희망의 봄이라 칭할 수 있습니다.

이것이 우주의 리듬이요 음양의 조화입니다.

하여, 우리의 생각이나 언어 동작은 우리 정신에 깊은 자국을 남깁니다.

그것은 마음에 뿌려진 씨앗과 같아서 나중에 반드시 그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.

우리들의 모든 생각은 우주에서 영원히 진동되기 때문에 어두운 생각 속에 갇혀서 살면 

그 사람의 삶이 어두워지고 밝은 생각을 지니게 되면 그 삶에 환한 햇살이 퍼집니다.

사람은 저마다 업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을 따로 하게되고 행동도 같을 수 없습니다.

인연에 따라 좋은인연으로도 악연으로도 모였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흩어지기 마련입니다.

서로를 들여다보려고만 하지말고 시선을 같은 방향으로 돌려야 흩어지는 인연이 안 됩니다.

현악기의 줄들이 한 곡조에 울리면서도 그 줄은 따로이듯이 그런 떨어짐이라도 화합의 음이 되어야 아름다운 곡조로 완성이 되는 것입니다.

인연의 주재자는 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입니다.

봄의 전령들의 미소담아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는 주재자가 되시기 바랍니다.

=== 4월 일정을 알려 드립니다 ===

  ① 신중기도 입재 : 4월 1일 (음 2월 20일, 목요일) 오전 9시50분

  ② 신중기도 둘째 : 4월 2일 (음 2월 21일, 금요일) 오전 9시 50분

  ③ 신중기도 회향 : 4월 3일 (음 2월 22일, 토요일) 오전 9시 50분

  ④ 금강경 천일기도 100일 회향 & 200일 입재 : 4월 10일(음 2월 29일, 토요일 ) 오전 9시 50분

  ⑤ 지장재일 : 4월 29일 (음 3월 18일, 목요일) 오전 9시 50분

대한불교조계종 법인정사 주지 합장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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